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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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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세남
 조회 : 5,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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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 춤을 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그보다 그대들 혼과 혼의 두 언덕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어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쪽의 잔만 마시지 마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 속에 묶어 두지 마라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으니...
어느 블로그에서...
[이 게시물은 (주)정림EN…님에 의해 2019-03-13 13:14:2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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