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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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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안기라
 조회 : 5,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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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빅데이터 분석
“넓은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며 케냐산 커피 한 잔. 친구는 나른한지 눈을 감고, 나는 아이패드로 밀린 일을 정리한다. 행복이 뭐 별건가∼. 이런 게 행복이지.” 트위터 아이디 @Sister***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복 요건으로 ‘돈’보다 ‘사람 관계’를 꼽았다. 최근 각종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행복의 가장 주요한 요건으로 꼽았던 돈은 저만치 아래에 있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타파크로스가 16일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 올라온 행복 관련 게시물 95만6640건을 분석한 결과 ‘대인관계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글이 53만3267건(55%)으로 가장 많았다.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행위로는 여행(27%·14만3982건)이 가장 많았고 결혼(26%·13만8649건), 선물 주고받기(20%·10만6653건), 커피 마시기(14%·7만4657건), 영화보기(13%·6만9325건) 순이었다.
대인관계 다음 행복요건은 ‘건강’이 21%(20만5465건)를 차지했다. 여러가지 운동을 하거나 건강을 위한 식단 챙기는 경우가 많았다. 운동(10만1644건) 가운데는 헬스가 2만8460건(27.9%)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22%·2만2361건), 요가(21%·2만1345건), 등산(11%·1만1180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소한 일상생활(14%·13만3922건)도 행복의 소중한 요소였다. 일상생활중에서는 음악(27%·3만6159건)을 듣거나 커피(20%·2만6784건)를 마시고, 책(9%·1만2053건)을 읽는 등 평범한 일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반면 돈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6만4761건으로 행복 유형 가운데 가장 낮은 6.7%에 그쳤다. 돈은 어떠한 일을 하기 위한 도구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신지혜 타파크로스 전임연구원은 “이번 조사는 SNS상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서술한 의견에서 삶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추출해 행복에 대한 보편적인 기준을 찾기 위한 시도였다”며 “과거 경제적 번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행복이 이제는 다양한 양상으로 추구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교수(심리학)도 “최근 여러 조사에서 학생 연령층이 행복의 조건으로 돈을 많이 꼽아 우려스럽다”면서 “행복의 조건을 단정짓기는 쉽지 않지만 보통사람들은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주)정림EN…님에 의해 2019-03-13 13:14:2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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